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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랙툰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으로 동영상 플랫폼의 전성시대다. 하지만 만화책 고유의 영역이 여전히 존재한다. 공간과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웹툰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불법 공유 사이트도 판을 친다.​​그래서 아지툰과 블랙툰 등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주소를 잡아내기 위해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툰레이더라는 기술이 있다. 아직까지 시청자를 처벌한 케이스는 찾기 어렵지만 유포자는 처벌받은 블랙툰 경우가 제법 있다.​​네이버는 툰레이더 기술로 국내 1차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31곳 중 29곳을 잡아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잡아내는 방식을 사용한다.​​근데 최초 유포자 잡아내는 건 그렇다 쳐도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찾아내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경찰의 의지 문제가 아닐까 블랙툰 생각될 때가 많다. 실제로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방 접속 주소를 찾을 수 있다.​​얼마 전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의 성우가 직접 나와 한국 팬들에게 극장에서 봐줄 것을 요청한 뉴스를 봤다. 극장 예매는 많지 않았지만 불법 공유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조회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기 때문이다.​극장판은 극장에 가서 보자 ㅎㅎ​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감에 따라 블랙툰 복제가 쉬워졌지만 그만큼 추적도 쉬워졌다. 물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실제로 해외 체류 중인 해외 국적자의 경우라면 잡는 게 쉽지 않겠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게 되어 있다.​​누누티비(noonootv)를 비롯하여 티비착 등 무료 티비 다시 보기 사이트들의 운명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까지 시청자 처벌 사례는 없다고 하지만 불법 촬영물 등을 시청하거나 보관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블랙툰 한다.​​창작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다. 예전에 해외 체류 중에 머물던 집의 외국인 집주인 아저씨가 생각난다. 집에는 수많은 영화 블루레이 디스크와 음악 시디가 가득했다.​​아저씨 말에 의하면 예전에 관련 비즈니스를 하다 정리해서 재고가 많이 남았다는데 덕분에 나와 친구들은 각종 고전 영화들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다. 당시 제법 블랙툰 큰 집에 살았는데 65인치 tv만 해도 충분했던 것 같다.​​부모님 댁에 75인치 티비를 사용 중인데 집이 웬만큼 커도 75 인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불편한 것 같다. 마냥 크다고 좋진 않은 것 같다.​size matters​동영상과 웹툰, 우리는 콘텐츠의 포화 속에 살아가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 더 자극적인 것, 그리고 기다릴 줄 모르며 블랙툰 즉각적인 즐거움만 추구하는 우리는 각종 플랫폼 기업들의 설계 하에 좀비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어제였나? 알고리즘의 노예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각종 플랫폼 대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더 중독적인 콘텐츠를 제작할지 연구한다고 한다. 영상 시청 시간, 체류시간 등을 더 늘리기 위해서이다.​​사용자들의 뇌가 망가지고 생각하는 능력을 잃으며, 더 가난해져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일단 나와 내 회사가 점유율을 높이고 블랙툰 더 많은 돈을 벌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휴먼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개인적으로 웹툰보다 종이로 된 만화책을 보던 시절이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오프라인 아날로그 감성이 더 익숙한 아재라서 그런가 보다. 함께 같은 시절을 살아온 친구들도 점점 온라인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물론 왕서방도 지금 온라인상에서 글을 쓰고 이 포스팅 또한 디지털화되어 저장되겠지. 블랙툰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