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7 NFT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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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바카지노도메인 : 이시한(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 비즈니스 지식 큐레이터, 2022년) (NFT란)NFT는 ‘Non Funjible Token’의 준말, ‘대체 불가능한 토큰’, 토큰은 ‘일련의 문자열을 구분할 수 있는 단위’ / 디지털 파일이나 코드 같은 것들에 토큰을 붙여서, 이 파일이나 코드는 여타의 것과 다른 것이라는 구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NFT이다. NFT는 ‘가상자산을 만드는 느 기술’을 일컫는 말인데, 지금은 ‘디지털 가상자산’이라는 말 자체로 의미가 확장되어 쓰임. NFT는 디지털 파일이나 코드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기술이자, 그렇게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말함. 원래는 무한정 복사할 수 있어서 아무 가치가 없는 디지털 결과물에 복사가 불가능한 이름표를 달아줌으로써 희소성을 창출하는 것. 공기처럼 무한정 많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 NFT화하면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자산이 됨. NFT는 돈이 안 되는 디지털 세상을 그야말로 돈이 되는 세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인 것임. 메타버스로 구현될 디지털 세계를 실제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상으로 만드는 기술임. (NFT시대, 창작자가 각광)인터넷을 지배하는 것은 인터넷 독재자임. 주로 플랫폼 기업. 세계적으로 구글·메타·애플이 최강자이고, 우리나라에는 네이버·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있음. 이런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은 콘텐츠임. 이런 거대 플랫폼들이 ‘다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지털 저작권이 모호해서임. 그래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보다 그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플랫폼들이 독점할 수 있었음. 하지만 NFT는 원작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어, 저작권이나 사용권의 문제를 협상할 수 있음.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는 엄청나게 히트한 자신의 사진이나 글, 음악, 영상 같은 파일들을 A플랫폼에서는 전부 내리고, 오직 B플랫폼에서만 유통시키라고 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임. 이러면 콘텐츠는 온전히 크리에이터의 것이 됨. 따라서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플랫폼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바뀔 것임. 그런 면에서도 NFT는 혁명적인 기술임. 기술적으로는 이런 현상을 ‘웹 2.0 시대에서 웹 3.0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함. 모두가 참여해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웹 2.0 시대에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이 정보와 권력을 독점했으나, 웹 3.0 시대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 후 관리하므로, 데이터의 소유권을 개 인이 통제할 수 있다. NFT가 바로 웹 3.0을 구현해 주는 중요한 도구임. (NFT 작동 원리)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디지털 파일에 토큰을 다는 식으로 구현.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일련번호를 붙여서 그것을 현실 세계는 물론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것으로 만드는 것임. 블록체인은 그야말로 NFT에 날개를 달아주는 기술임.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짐. 비트코인은 2008년에 일어난 미국발 금융위기가 사실은 중앙통제적인 금융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의 열망하에 탄생한 통화. 따라서 비트코인의 원래 의미는 ‘투자로 큰돈을 벌어보자’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을 민주화하자’에 있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구현. ‘원장’이란 거래 기록을 말함. 보통은 거래를 보증하는 믿을만한 중개자가 그 기록을 보관하기에 기업이나 정부, 은행 등이 거래의 주체가 됨. 그런데 분산원장은 말 그대로 원장이 사람들에게 나뉘어서 보관되고 관리도 사람들 사이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짐. 그래서 ‘탈중앙화’라고 함. 기존 거래가 중개자들이 거래를 움켜쥐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블록체인 기반 거래는 중간자를 빼버리고 거래 당사자끼리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그것을 모든 유저가 지켜보면서 인증하는 것. ‘블록’은 거래 정보가 담긴 단위임. 거래가 이루어지면 참여자들에게 블록을 전송하고, 그 거래의 타당성을 반 이상이 인증하면 거래가 승인되면서 거래가 이루어짐. 그 블록들이 체인을 이루어 연결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 부름.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1세대 블록체인의 특징. 블록체인이 거래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것은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2세대 블록체인이 론칭되면서부터임. 2세대 블록체인은 조건이 수반된 자동 거래를 가능하게 함. 이를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데, 스마트 계약을 거래조건에 넣어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게 함. 그 결과 블록체인 거래는 크게 두 가지를 달성하게 되는데, ‘신뢰’와 ‘단축’임. 라바카지노도메인 중개자 없이 거래 당사자들 간에 직접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이 모두 절감됨. 미리 설정한 일정 조건이 충족돼야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누군가가 중간에 끼어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지게 됨. 그림 파일이나 사진 같은 디지털 자산이 하나 있다고 해봅시다. 이 자산에 고유한 일련번호인 토큰을 달아, 즉 NFT로 만들어 소유합니다. 그리고 그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 그러면 다른 사람이 그것을 복사해 가더라도 그 디지털 자산이 자신의 소유임을 블록체인상의 모든 사람이 증명해 줌. 이때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블록체인에 그 사실이 기록되고, 이 역시 블록체인상의 모든 사람이 보증해 줌. 따라서 돈을 주고 NFT를 샀다면, 새로 산 사람은 확실하게 자신의 소유임을 보장받을 수 있음. 2세대 블록체인은 거래 조건에 ‘거래가 한 번 일어날 때마다 몇 퍼센트를 원작자에게 준다’라고 해놓으면, 최초의 주인은 이후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계속 수익을 나눠 받게 됨. 실제로 디지털 아트에는 대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거래대금의 일정 정도가 원작자에게 가도록 조건이 설정되어 있음. 전통적인 그림 거래에서는 경매가가 100억 원이라고 해도 원작자에게 득이 될 건 없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으로 거래하면, 사전에 정한 비율에 따라 원작자에게도 수수료가 돌아감. 이 비율은 처음 NFT를 발행할 때 직접 계약 조건에 넣을 수 있음. (NFT는 왜 가치가 있을까)우리가 물건을 살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함. 사용성과 자산성임. 내가 사용하려고 사는 물건이 있고, 사두면 값이 오르리라는 기대를 안고 사는 것들도 있음. NFT는 이 두 가지 측면을 다 가지고 있음. NFT 자산은 ‘자랑해야 하는 소유물’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널리 알려져야 자산의 가치가 유지되고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임. 다른 사람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싶다면 그 작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야 함. ‘세상에서 유일한 당신만의 것’이라는 서사 외에도 그 디지털 자산이 가진 스토리가 있을 때, 팔리는 NFT가 됨. 자신이 NFT로 발행한 디지털 아트의 가격을 높이고 싶은 작가라면 그냥 그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나오기까지의 스토리, 이미지, 브랜드를 파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함. 실제로 잘나가는 작가들은 자신의 그림을 산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그림 작품을 선물하거나 이벤트를 만들어 커뮤니티를 형성함. 그 그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작가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임. 이런 것들이 NFT 자산의 가치를 높여줌. (NFT의 역사)오늘날 NFT라는 개념을 처음 적용한 프로젝트는 크립토펑크라고 할 수 있음. 크립토펑크는 매트 홀과 존왓킨슨이 만든 라바랩스라는 회사가 2017년 시작한 프로젝트임. 이 회사의 대표적인 실험 프로젝트 중 하나가 크립토펑크임. 크립토펑크는 8비트 스타일, 즉 옛날 저해상도 화질 같은 느낌의 얼굴 아이콘임. 중요한 것은 이 1만 개의 얼굴들이 모두 다르게 생겼음. 더 정확히 말하면 얼굴은 같은데 수염, 모자, 안경, 파이프, 머리색 등의 조합이 다 다름. 이것들은 6039명의 남자와 3840명의 여자 아이콘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121개는 사람이 아님. 좀비 88개, 유인원 24개, 외계인 9개로 구성. 이 중에 외계인 캐릭터가 가장 비쌈. 2021년 11월 기준 최고가로 판매된 것이 환화로 환산해 231억 원 정도임. 처음 크립토펑크를 세상에 내놓을 때는 1만 개 중에 9000개를 무료로 풀었음.(1만개 한정판) 그리고 오늘날 NFT를 만드는 데 쓰이는 ERC-721 토큰 프로토콜을 쓰지 않고, 대체 가능한 ERC-20으로 작업함. 라바랩스는 ERC-20코드를 수정하면서 작업했고, 겨우겨우 대체 불가능한 품목들을 만들어 냄. 크립토펑크를 만들다가 좀 더 시스템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ERC-721)을 개발했고 그것이 오늘날 NFT라는 개념의 핵심이 되었고, 그런 면에서 크립토펑크는 NFT의 시발점이라는 평을 듣고 있음. 최초의 NFT 기반 플랫폼으로 2018년 3월에 론칭한 이더리움 기반의 VR 플랫폼 프로젝트가 있음. 디센트럴랜드의 핵심은 라바카지노도메인 디지털 부동산인 랜드를 사고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랜드는 NFT화되어 있어서 산 사람의 소유권이 증명되고, 랜드에 건물을 짓거나 콘텐츠를 얹어서 자신이 산 가격 이상으로 가치를 올릴 사 수도 있음. 디센트럴랜드를 ‘부동산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보자면 ‘부동산 개발게임’이라는 말이 보다 적절함. 부동산 거래뿐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에 갤러리를 지어서 입장권 수입을 얻을 수도 있고, 영화관을 지어서 영화 티켓을 팔 수도 있음. 실제로 게임 회사 아타리는 디센트럴랜드 안에서 카지노를 열었음. 아바타가 처음 소환되는 ‘제네시스 광장’에는 이벤트를 알리는 포스터들도 있어서, 그 포스터에 ‘점프 인’하면 바로 이벤트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음. 재미있는 사실은 디센트럴랜드가 메타버스 아바타 기반이어서 아바타들이 플랫폼 안에서 돌아다니는데, 그러다 보면 동선이 생기고, 동선이 많은 지역이 번화가가 되고, 당연히 번화가의 부동산은 비싸짐. 디센트럴랜드의 거래는 ‘마나’라는 토큰으로 가능하며, 이 마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현금화가 가능함. 디센트럴랜드는 처음에는 2차원의 부동산만 확보하는 정도의 형태였는데, 지금은 부동산 거래뿐 아니라 아바타를 위한 여러 가지 물품 역시 NFT로 거래되는 3차원의 종합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됨. 2021년 10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그때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이 디센트럴랜드임.(현재 시가총액 6조원) NFT가 대중에게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임. 결정적인 계기를 선사한 주인공은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의 작품〈매일 : 첫5000일〉이 NFT 경매 사상 최고가인 6934만 달러(한화로 818억 원)에 팔린 일이 일어남. 무명이었던 2007년 5월부터 매일 그림을 그려 하루에 하나씩 인터넷에 올렸고, 그렇게 5000일 동안 매일 그린 그림을 모아서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임. 그러니까 이 작품은 14년 동안 그려진 작품임. NFT 경매 기록이 매일 보도되면서 대중이 NFT에 크게 관심을 갖게 되긴 했지만, NFT에 게임을 적용하면서 비즈니스화의 가능성이 활짝 열림. 주식시장이 NFT에 민감하게 움직인 시점도 NFT에 게임을 적용해서 ‘돈을 버는 게임이 나왔다’라는 소식이 들렸을 때임. 그 포문을 연 것이 ‘엑시 인피니티’라는 베트남 스타트업인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게임으로, 엑시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던전을 공략해서 돈을 벌 수 있음. 그리고 자신이 가진 캐릭터를 교배해서 나온 새로운 엑시들도 팔 수 있게 되어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인데, 2021년에 와서 유명해짐. 결정적 계기는 자체 사이드 체인인 로닌을 개발하고 나서임. 스카이마비스는 이더리움의 메인 체인에 살짝 붙어 있는 사이드 체인으로 로닌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엑시 인피니티를 돌리게 해서 이더리움 이용비를 확 줄였음. 엑스 인피니티를 기점으로 중·대형 게임사들이 돈 버는 게임에 뛰어들고 있음. 게임은 메타버스와 매우 가까운 친척 관계이고, 결국 P2E 게임이 경제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 세상으로 가는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임. (NFT는 왜 이렇게 핫해졌나?)NFT가 2021년 들어서 핫해진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의미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임. 경매를 통한 컬렉터블나 예술 작품 시장은 가끔 돌출되는 흥미로운 결과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끌기는 해도, 그것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었다. 예술품 시장도 마찬가지임. 희소성으로 인해 수집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조금 더 많은 가치를 새로 창출하면서 확장될 가능성은 없다. 그런데 스포츠 리그처럼 일정한 루틴이 있는 시스템이 NFT화 되어 컬렉터블 시장을 형성한다면,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스포츠 리그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도 NFT를 발행할 수 있다. 팬들이 있고 의미 있는 장면들이 나올 수 있는 모든 곳에서 NFT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2021년 하반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BTS의 굿즈를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발행하기 위해 주식 맞교환을 추진했다. 기업들이 합작을 하든 합병을 하든, 아니면 혼자서 확장을 하든 대부분의 기사가 ‘NFT를 준비한다’는 내용이었다. ‘합작’이나 ‘합병’ 키워드가 들어가는 라바카지노도메인 기사들의 주체 중에는 글러벌 K-팝 스타들을 보유한 연예기획사가 많았다. 이 스타들의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NFT는 대상 자체가 이미 글로벌인 데다가, 원래 굿즈 같은 상품을 구입하는 데 돈을 쓰는 이들임. ‘합작’이나 ‘합병’ 키워드로 언급되는 곳에 연예기획사들이 많았다면, ‘확장’ 키워드는 대부분 게임사가 차지함. 이들은 디지털 소유 증명인 NFT를 ‘돈 벌면서 게임한다’라는 개념으로 대중에게 이해시킴. 대중은 재미만 있다면 당연히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쓰는 것보다는 버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임. (NFT가 중요한 키워드인 이유)NFT는 핫하기도 하지만, 중요하기도 함. 그건 바로 다가오는 연결의 미래 ‘메타버스’의 기본 토대가 되는 것이 NFT이기 때문임. IT 기업이나 시장조사 업체들은 2024년~2026년도를 메타버스 대중의 원년으로 보는 듯함. 일례로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앞으로 5년 내 페이스북은 소셜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선언함. 왜 하필 5년일까? 오큘러스 퀘스트라는 기기까지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는 이 기업이 판단하기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대중화의 기반을 온전하게 갖출 수 있는 시간을 5년으로 판단했기 때문임. 하지만 4~5년 후에 메타버스가 갑자기 시작되는 게 아니라 이런 저런 서비스가 나와서 하나둘씩 사용해 보다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메티즌, 즉 메타버스 시민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업무와 휴식,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진다면 메타버스 시민이 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NFT는 메타버스라는 집을 짓기 위한 토목공사라고 생각하면 됨. 경제활동이 핵심인 메타버스에서 그 전제가 되는 디지털 소유 증명이 먼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 그래야 신뢰가 생겨서 거래가 일어나고, 경제가 돌아감. NFT는 메타버스상의 거래에 신뢰를 불어넣는 전제가 됨. 내가 산 물건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장이자, 내 것이 틀림없다는 증명인 것임. 그래서 메타버스 세상이 오기 전에 NFT가 먼저 와야 하는 것임. NFT로 탄탄하게 수도관도 깔고, 토대도 다지고 해야 그 위에 건설하는 메타버스라는 집이 굳건할 수 있음. 글로벌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메타버스가 NFT와 결합해 1조 달러(한화로 약 1200조 원) 규모의 웹 3.0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함. 이 보고서가 말하는 웹 3.0이란 분산형 인터넷을 지칭하는 것으로, 웹 2.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상세계 내 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진다는 점임. 즉 가상자산과 실물자산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것임. NFT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경제 관념이 확장되거나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임. 평생 실물만 거래하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디지털 자산을 실제 재산처럼 인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NFT를 받아들여야 그 토대 위에 건설되는 메타버스 경제에 합류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NFT 기술은 2세대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을 할용해 생성됨. NFT화란 자신이 가진 디지털 파일에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붙이는 것을 말함. 이 작업을 민팅(minting)이라 함. ‘mint’라는 단어에는 ‘박하사탕’이라는 뜻이 있지만, ‘(화폐를) 주조하다’라는 뜻도 있음. 따라서 NFT화라는 말 대신 민팅이라는 말을 쓰면, 디지털 파일을 NFT화한다는 뜻임. NFT는 지금은 여러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는 다른 암호화폐를 쓰기도 하지만, 여전히 NFT 거래는 주로 이더리움으로 이루어짐. 비트코인 다음으로 유명한 암호화폐여서 화폐의 안전성과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 이더리움 기반의 거래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더리움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 민팅을 할 때 이더리움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돈을 ‘가스비’라고 함. 정확히는 이더리움을 전송할 때 받는 수수료임. 블록체인이란 여러 사람이 참여해서 블록을 설정하고 보증해 주는 것임(보증에 참여하는 것을 ‘채굴’이라 함). 참여한 사람들에게 대가를 주는데 그 대가가 암호화폐이며, 보증을 필요로 한 사람들이 낸 수수료가 여기에 쓰임. 수수료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보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고 보증을 할 사람이 그보다 적으면 가스비는 올라감. Y차트닷컴에 따르면, 2021년 5월에는 평균 가스비가 71.72달러까지 갔고, 11월에는 안정세를 찾아 5.59달러로 내려옴. 라바카지노도메인 그래도 한 번 민팅을 하는 데 6000~7000원 정도 하는 것임. 75원이면 만들던 NFT를 거의 100배의 돈을 내야 함. 한번 발행할 경우 몇십만, 몇백만 원에라도 팔리는 작가라면 별로 부담이 안 되겠지만, 잘 안 팔리는 작가나 일반인이 호기심으로 몇 개 민팅해서 NFT를 팔아보기에는 부담. 그래서 최근에 론칭되는 NFT 플랫폼들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싼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함. 자체 체인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이더리움 체인에 새로운 그룹을 형성해 우회하는 사이드 체인으로 만들기도 함. 이렇게 하면 가스비가 상당히 저렴해짐. NFT 발행 플랫폼의 핵심은 커뮤니티인데, 커뮤니티가 발달해서 자신이 발행한 NFT를 잘 홍보해 줘야 그나마 팔릴 가능성이 있음. NFT 거래 시 또 한 가지 비용이 드는데, 자신이 만든 NFT가 거래될 때 NFT 거래소에 수수료를 지불하게 됨. 오픈시(OpenSea, 대표적인 NFT거래소)의 거래 시장 수수료는 팔린 값의 2.5%이며, 암호화폐로 지불함. 2021년 8월 NFT 거래금액이 30억 8000만 달러인데, 그중 오픈시의 거래대금이 30억 달러로 전체의 97.4%에 해당함. (NFT가 풀어야 할 과제)루브르 박물간의 〈모나리자〉나 〈모나리자〉를 찍은 사진을 NFT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놀랍게도 가능하다. 〈모나리자〉는 퍼블릭 도메인으로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저작물임. 2021년 3월에 싱가포르 기반의 글로벌아트뮤지엄이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NFT로 판매하려고 했다가 각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의 항의를 받고 중단한 적이 있음. 법적으로는 퍼블릭 도메인 작품들을 민팅할 수 있는데, 도덕적으로는 비난을 받을 수 있음. 사람들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개인이 사유화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쓰는 행위가 비윤리적이라 생각함. 이와 비슷한 문제가 부동산 메타버스의 랜드마크 이용에 관한 것임. 현실에서는 우리 집인데, 우리 집이 속한 땅을 어스2(Earth2)에서는 우즈벡 사람이 가지고 있고, ZIQ월드(Ziq world)에서는 부산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음. 특히 ZIQ월드에서는 도시의 랜드마크만 따라 NFT로 파는 방식을 시도하는데, 서울타워나 경복궁, 청와대 등이 개인의 소유가 되어 재테크의 수단이 되는 것임. 랜드마크는 그 도시의 고유한 IP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시의 IP를 이용해서 엉뚱한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임. 퍼블릭 도메인에 대한 NFT가 어떤 기준으로, 어디까지 이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분쟁이 일어날 것임. // NFT는 새로 생긴 형태의 거래 상품임. 디지털 자산이지만, 디지털 파일도 아닌 디지털 파일의 거래 기록임. 소유 증명이지만, 저작권은 없음.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자신이 산 NFT를 그저 자신만 집에서 볼 수 있을 뿐 어디에 올리거나 전시하거나 이용할 수 없음. 2021년 6월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인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의 작품들이 NFT 경매로 나온다고 예고되었는데, 이때도 그림의 소유자는 그림을 소유할 뿐 화가의 상표권과 지식재산권은 유족이나 재단이 따로 가지고 있어서 저작권자들의 반발을 샀음. 결국 NFT 경매는 취소됨. // NFT는 가상자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금융위원회에서 NFT를 가상자산으로 분류되면 특정금융정보법 때문에 규제를 받게 되고, 자금세탁방지 보고 의무 이행이나 정보보호 관리체계 등 인증도 해야 해서 고비용 사업구조가 됨. 말하자면 금융위원회가 NFT 사업의 활성화를 바란다면 가상자산이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고, NFT를 중앙의 통제하에 두고 싶다면 가상자산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음. 지금 NFT는 기존의 지 알 수 없음. NFT는 이제 시작 단계임. NFT의 시작은 NFT 자체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메타버스의 시작이기도 함. NFT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중요한 문제들을 그때 그때 때우기보다는 사회적인 논의와 합의를 거쳐서 잘 조율하고 그에 합당한 방법들을 찾아야 함. (부동산 테마의 메타버스)부동산 테마의 메타버스들은 기본적으로 한 단위 또는 한 구역의 땅을 사서 그것을 되파는 과정에서 값이 올라가는 구조가 핵심. 부동산 메타버스가 대중의 호응을 얻기 라바카지노도메인 시작한 것은 NFT 기술의 발달 덕분임. NFT로 디지털 소유 증명이 되면서 개발사의 농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NFT로 증명이 되니 재산권을 방어할 수 있음. 그러나 플랫폼을 접어버리면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어 부동산 메타버스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잘 선택해야 함. 투자할 만한 부동산 메타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플랫폼들을 분류해 보자. 우선 디지털 트윈형 메타버스와 가상세계형 메타버스로 구분.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와 똑같이 디지털 세계에 구현. 가상세계는 가상의 세계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것임. 예를 들어 메타버스 커머스를 연다고 할 때 명동 거리를 똑같이 구현해서 거기서 가게 하나씩을 차지하고 상품을 팔면 디지털 트윈에 구현하는 것이고, 네버랜드에 피터팬과 아이들의 집 하나씩을 설계한 다음 거기서 물건을 팔면 가상세계가 되는 것임. 어스2는 디지털 트윈형임. 지구를 그대로 구현. 한국을 찾아 들어가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고, 그 땅을 살 수도 있음. 판매는 타일이라는 단위로 이루어짐. 위성지도상의 정사각형 타일을 사고파는 것임. 그리고 타일 소유자의 국적에 따라 그 나라 국기가 표시됨. 우리나라 청와대에 다른 나라 국기가 덮여 있음. 디지털 트윈 부동산 메타버스는 실제 현실의 호재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내림. 한 예로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가격이 상승했음. 반면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메타버스는 해당 메타버스 유저들의 동선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이 정해지는 경향이 있음. 유저들이 많이 가서 점점 번화하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의 부동산 가격이 높음. 두 번째로는 암호화폐 기반과 가상화폐 기반으로 구분.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에서는 돈의 흐름을 개발사가 통제함. A와 B가 부동산 거래시 돈을 직접 주고받는 게 아니라 가상화폐 시스템을 통해서 하므로, 결과적으로 보면 개발사가 관여하는 것임. A와 B 사이에서는 가상화폐로 거래되지만, 그것을 현금화할 때는 개발사에 사거나 파는 것임. 암호화폐 기반 메타버스에서는 당사자 간에 거래가 직접 이루어짐. 암호화폐 기반 메타버스에서는 당사자 간에 거래가 직접 이루어짐. 암호화폐는 메타버스 안에서 쓰는 통화인데, 보통은 그 통화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언제든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 가능함. NFT 기반의 메타버스들은 대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함. 다시 말해서, 해당 플랫폼 안에서만 쓰일 수 있는 가상화폐 기반의 메타버스는 NFT가 적용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것임. 개발사의 ‘장난질’에 취약함. 세 번째로는 모노폴리형과 부동산 개발형으로 구분. 모노폴리형은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이 목적인 메타버스임. 어스2나 업랜드 등이 이에 해당. 부동산 개발형은 메타버스 내 땅을 사서 개발하는 것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유형임. 디센트럴랜드가 대표적임. 땅을 사서 갤러리를 지어 NFT 거래를 하고 있음. 특히 한 지역에는 아타리라는 게임 업체가 들어와서 카지노를 지었음. 그 덕분에 디센트럴랜드 안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게 됐음. 당분간은 플랫폼을 개발하기가 조금 더 수월한 디지털 트윈형이 많이 론칭될 것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세계 기반의 암호화폐를 쓰고,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메타버스가 대세가 될 것임. 부동산 메타버스들은 대부분 3단계의 발전 과정을 지향. 1단계는 땅 거래, 2단계는 아바타를 만들고, 땅에 여러 건물이 들어섬. 3단계는 그 건물들에서 여러 사회적 기능이 이루어짐. 만약 3단계까지 가서 전 세계인이 들어오는 메타버스가 된다면, 그 안에 사둔 땅은 비트코인 버금가는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음. 대부분의 부동산 메타버스는 거래되는 땅의 개수를 제한. 희소성이 있어야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 2021년 말 현재 기준으로 3단계까지 잘 구현된 부동산 메타버스는 디센트럴랜드임. 이곳에서는 아바타가 사회적 활동을 하고, 구역으로 나뉘어서 개발도 활발히 일어남. 디센트럴랜드의 땅은 ‘랜드’라고 불리우며, 이 랜드는 NFT화되어 있어서 산 사람에게 소유 증명이 됨. 그리고 랜드의 개수가 총 9만 61개로 한정. 랜드가 잘 팔린다고 라바카지노도메인 해서 개발사가 수요를 늘리지는 못함. 그리고 ‘마나’라는 화폐로 거래.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얼마든지 현금화 가능. NFT 분석 사이트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랜드 1개 가격이 2019년 평균 780달러에서 2020년 894달러, 2021년 2700달러까지 상승. 2년 만에 4배 상승함. 다만 이미 어느 정도 구축된 세계이기 때문에 몇 달 사이에 몇백배로 오르는 극적인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려움. 어스2는 극적인 수익률과 성장 속도, 직관적인 사용이라는 삼박자를 갖춰 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부동산 메타버스임. 지구를 디지털 트윈으로 복제한 땅에 10×10미터 단위의 타일을 사는 방식으로 부동산 거래. 초기 플랫폼의 장점은 놀라운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것임. 어스2가 론칭된 것이 2020년 11월이었는데 이때 타일 땅값이 0.1달러, 2021년 10월 기준으로 한국 땅은 37달러 정도하고, 미국 땅은 61달러가 넘어 감. 미국 땅을 샀다면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610배의 수익. 어스2의 단점은 암호화폐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땅을 팔아도 돈을 받으려면 개발사에 요청을 해야 하고,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임. 내 땅이 팔려야 그 돈이 내 돈인 거지 안 팔리면 소용이 없음. 그렇지만 어스2는 한국에서 인지도 1위임.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새로 생기는 부동산 메타버스들에서 2~3만 원어치씩만 사두세요. 열 군데에서 2~3만 원어치씩 사두면 20~30만 원이 드는데, 이 중 하나만 어스2같이 300~600배의 수익률을 보여준다면 투자할 만함. 어느 것이 제2의 비트코인이 될지 모르지만 ‘가상세계’, ‘NFT가 적용된 암호화폐 기반의 부동산 개발형’ 메타버스가 오래 살아 남을 가능성이 큼. 현재 여기에 딱 들어맞는 메타버스가 디센트럴랜드인데,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래가는 메타버스는 이후 이어지는 메타버스 부동산 계획이 3단계까지 도달할 플랫폼임. (NFT로 금융은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됨)차세대 금융으로 디파이라는 말이 주목. 이는 곧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금융’이라는 말임.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경제가 몇몇 엘리트의 결정에 의해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 대중은 경제의 민주주의를 꿈꾸기 시작함. 그래서 나온 것이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는 화폐인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로 중앙의 보증이 아니라 시민들끼리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능하는 화폐임. 디파이는 이른 흐름에서 탄생. 하지만 디파이가 암호화폐 열풍 당시 부각되지 못한 것은 암호화폐만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심한 데다가 각국 정부가 불법화하려고 자꾸 규제책을 내 놓았음. 최근 들어 디파이가 부각된 데에는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NFT의 등장임. 자산이 디지털상에서 가진 땅, 집, 그림, 아이템, 아바타 등 여러 가지 것이 실제 자신의 것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 NFT임. 자산은 담보가치가 있으며, 기존 금융권의 서비스가 그대로 적용 가능함. KB금융지주 연구소에 의하면 “대표적으로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자산 담보대출, 실물 자산의 디지털 유동화, NFT 거래소 등의 신규 금융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넓혀나갈 수 있다”고 함. NFT로 금융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발점이 되는 것이 바로 NFT 가치 평가 서비스임. NFT의 가치가 결정돼야 이후 모든 서비스가 진행 가능함. NFT뱅크가 이미 이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NFT 가치 평가 서비스가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임. NFT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디지털 자산들이 실제 자산으로 증명되고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생겼으므로 금융권에서는 실물 자산에 대해 해오던 서비스를 그대로 디지털 자산에 적용하면 됨. 디지털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부분은 트랜스포메이션만 잘 적용하면 훨씬 더 광범위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음. NFT는 국가를 초월한 자산 증명임. NFT로 증명된 자산은 세계 어느 나라나 동일하게 적용 가능함. 예컨대 NFT 기반의 부동산 메타버스인 디센트럴랜드 안에 땅을 샀다고 할 때 미국에서 산 사람과 한국에서 산 사람의 가격이나 NFT 소유 증명이 다르게 적용되지는 않음. NFT로 자산을 거래하는 순간 금융권은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게 라바카지노도메인 됨. NFT가 조금 더 인정받고 활성화되면 한국 실물 아파트의 소유 증명을 NFT화해서 이를 담보로 은행 거래를 하는 방법도 가능함. 실물 자산을 NFT화하면 훨씬 더 유연하게 거래 가능함. 한국에서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산업이 바로 금융권, 그 중에서도 은행들임. 신한은행은 아예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NFT와 암호화폐 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다져놓았음. NH농협은행은 ‘독도버스’라는 메타버스를 오픈함. 독도버스에서는 도민권 및 부동산 등 메타버스 내 아이템들이 NFT로 발행됨. 2021년 초반에만 해도 금융권은 메타버스인 제페토에서 임원회의를 하고, 이프랜드에서 신입사원 환영회를 하는 정도로 대응. 그런데 2021년 하반기 들어와서 분위기가 확 바뀌어 보다 실제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 시험 서비스들이 기획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2021년에 이루어진 NFT의 성장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음. 금융권은 NFT를 통해 디지털 자산이 실물 자산처럼 인정받을 때 생기는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를 보고 있는 것임. 금융권이 참가하지 않는 플랫폼이나 프로젝트 자체의 관점에서 일종의 금융 서비스 비슷한 것이 있음. 바로 ‘스테이킹’임. 자신이 가진 암호화폐를 플랫폼이나 프로젝트에 일정 기간 예치해 놓으면 그에 대한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구현됨.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를 지급받는 것과 같음. 한 가지 다른 점은 스테이킹한 자신의 암호화폐가 일종의 지분이 된다는 것임. 지분에 맞춰서 플랫폼이나 프로젝트의 검증 또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음. 스테이킹은 기본적으로 작업증명이 아닌 지분증명 방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일 때 가능함. 작업증명은 흔히 ‘채굴한다’고 표현하는 암호화폐들에 적용됨. 연산 같은 작업을 수행하면 거기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주는 방식임. 반면 지분증명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지분이 많을수록 보상을 주는 방식임.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기존에 작업증명 방식이었는데,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에는 지분증명 방식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음. 작업증명 방식은 채굴할 때 전력이 많이 소요돼 장기적으로 환경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 반면 지분증명은 지분 수대로 권한을 가지니 따로 연산을 하는 작업이 불필요해 전력 소모가 없고, 속도 역시 빠름.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안정적인 투자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음. 이더리움을 장기간 예치하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이자로 BETH(비콘체인 이더)라는 화폐를 줌. BETH는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된 후 통용될 화폐임. 지금 이더리움의 단위가 ETH(이더)인데, 이것이 BETH로 바뀜. BETH도 현재 거래소에서 쓸 수 있는데, 이걸로 지급받는다는 것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다는 뜻임. 1ETH를 스테이킹하면 1BETH를 교환해 줌. NFT 금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암호화폐 스테이킹을 설명한 이유는 NFT 역시 플랫폼 차원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임. NFT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해주고 통화를 내주면 목돈이 묶이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염려를 조금은 덜어줄 수 있고, 이런 장치들이 결국 플랫폼 내에서의 거래를 더욱 활성화해 줌. 실제로 2021년 하반기에 오픈한 한국의 NFT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 ZIQ월드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해서 ZIQ월드 내에 부동산 자산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있음. 다만 ‘이자를 받으려면 매월 말 1만 개 이상이 되어야 한다’라는 조건이 붙어 있음. 1만 개 이상의 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이자로 20%를 지급하는 것임. 암호화폐처럼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기보다는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치인 것 같음. 어찌 됐든 NFT에 도입되는 스테이킹 서비스는 개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플랫폼의 이용 매력을 더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 하나가 될 것임. 앞으로 나올 NFT 기반 서비스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스테이킹이 도입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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