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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무역회사 중국에 진출한 제조공장은 철수하는 분위기인데, 지금 2023년입니다만, 중국으로 진출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M: 코로나가 끝나면서 한국의 홈쇼핑 관련 회사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 판매하려는 목적보다는 양질의 중국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에 법인 등을 설립하려는 회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요. 2~3년 전부터 저에게도 몇 차례 컨설팅 제안이 왔었습니다. K: 오! 그래요? 특이한 상황이군요.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보시는지요?M: 우려 반 기대 반입니다.K: 우려? 기대? M: 제가 그동안 대담을 통해서 한국에서 중국 무역회사 제품을 수입하는 여러 상황을 중국에서 수출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린다면 한국에서의 매입 자료 문제, 중국 배송대행의 불법성 문제, 그에 따르는 증치세 세금 문제, 원산지 증명 문제 등등,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한국 쇼핑몰 회사가 바보가 아닌 이상 문제점이 뭔지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접 중국에 회사를 진출시켜 해결하려는 자세는 기대가 됩니다만…..K: 우려는?M: 제가 가끔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 무역회사 “병자호란( 丙子胡亂) 후 크게 바뀌지 않았다” ​K: 병자호란이 언제 끝났는지 찾아봅시다… 아! 1636년이니 400여 년이 채 안 되었군요. 병자호란의 역사적 사건을 소환한 의미는?M: 중국을 아직도 400여 년 전 여진족 오랑캐로 본다는 말입니다. 한족(漢族)의 명(明) 나라를 숭상하던 이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청(淸) 나라 여진족(女眞族) 오랑캐만 남았습니다. K: 글쎄요. 그런 측면이 없다고는 말을 못 하지요? 오랑캐로 본다는 말인즉 깔본다? 얕잡아 본다?M: 얕잡아 본다는 표현이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 하게 중국을 얕잡아 보는 나라입니다. 무역회사 대단한 나라입니다. 하하하!K: 우려라는 말이 그런 의미이군요. M: 그렇습니다. 90년대 중국으로 공장이 진출하던 때의 중국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 진출하려는 홈쇼핑 회사들이 중국을 아주 쉽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해왔던 배송대행 등의 편법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해요. K: 그건 중국 현지 회사들이 하는 일종의 관행으로 가끔 걸려 문제가 되는 편법? 불법? 행위 아닌가요?M: 그렇습니다. 중국 현지 회사들은 그런 편법 행위를 쉽게 합니다. 중국에 한국 무역회사 만들어 무역회사 놓고 불법을 자행하겠다는 말입니다. 아니 그게 불법인지도 모르고 쉽게 이야기하더라고요? K: 예를 들어서?​M: 대략 이야기한다면 ​1)중국 현지에 물류를 겸한 무역회사를 설립한다. 2)그 회사의 중국 직원은 신뢰할 수 없기에 현금 관리 RISK가 있으니 한국에서 직접 중국 공장에 송금한다. 3)현지 무역회사는 제품을 받아서 한국에 보내면 된다. ​K: 한국 본사가 중국 공장에 송금하고 제품을 어떤 route로 받건 회계 처리를 한다고 치고, 중국에 설립한 무역회사는 1) 공식적인 매입 없이 정식 수출만 한다?? – 이건 무역회사 말이 안 되니 2) 제품을 불법으로 배송만 해준다는 말인가요?M: 금액이 작으면 별문제 없어요. 금액이 작으면 왜 중국에 회사를 설립하나요? 금액이 커도 한두 번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1년 동안은 문제없이 진행될 수도 있어요. 단, 점점 RISK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K: 노출이라면?M: 직원 몰래 할 수 있나요? 중국 직원들이 다 알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몇 번 설명드렸습니다.K: 퇴사한 직원의 협박!M: 2-30년 전 상황이 반복입니다. 더 이상 언급 안 하겠습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 무역회사 특히 중국에서는! K: 그리고 또 있나요?M: 다들 특정한 지역의 특정한 도시로 몰려서 나가요. K: 특정 도시에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나요?M: 큰 회사는 문제없는데 작은 회사가 큰 회사 옆에 있으면 작은 회사는 큰 회사의 인력지원 센터 또는 신병교육대로 전락합니다. 6개월 잘 가르쳐 놓으면 큰 회사로 가 버립니다. K: 결국 인사 문제군요M: 그렇습니다. 일하다 실수하면 적당히 손실로 끝나는데 중국 인사관리 문제는 복잡하다고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컨설팅하면서 구매, 무역, 세금 등등 그런거보다 사람관리를 처음 무역회사 선발부터 잘해야 한다 라고 하면 한국 홈쇼핑 회사 관리자들이 어리둥절해 합니다. 홈쇼핑 회사 임직원들은 다 젊더군요. 젊은 친구들이 이해를 못해요. 중국 직원들 월급 많이 주면 되는거 아니냐? 이 따위 소리만 하고.. 실제로 많이 주지도 않으면서! 이제 인사 문제로 넘어가 봅시다.​*구매대행=공장협상대행+무역대행+수입대행"상담을 원하시면 본 블로그의 댓글, 이메일, 쪽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