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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24년 2분기 요약♀️ / 필라테스 강사 취업 / 필리핀 출장 / 장가계 가족 여행 / 스탓 필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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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0-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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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탓 강원도출장샵 시험 약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험 한 달 남기고부터는 저녁도 못 먹고 주 7일 퇴근 후 센터 갔다 밤 12시 돼서야 집에 왔는데 연습하느라 뒤집어지게 배고픔 (+ 보상심리) 때문에 자정에 늘 야식을 먹었고 덕분에 살 뒤룩돼룩 쪘네요.​​​야식 먹고 늦게 자니 아침에 운동 가는 것도 힘들어져서 이 시점부터는 아침 헬스도 포기. 운동 다 때려치우고 매일 밤 12시에 야식을 먹는다? 례... 돼지가 되...​​​시험 스트레스도 미치겠는데 살까지 찌니 정말 도라버리는 줄 알았다뇌요...​​팔당족발​스트레스받으면 또 먹어야 풀리는 부분. 동기 쌤들이랑 연습하다 냅다 때려치우고 족발 씹으며 신세한탄 백만 번 하고.​​​쌤들이랑 먹는 재미로 그나마 버틴 지옥의 시험 기간. 어찌나 불안하고 답답했는지 맛있는 걸 아무리 먹어도 풀리지가 않더라고요. 가슴에 돌덩이를 얹고 살아가던 시절.​​​그 와중에 시험을 2주 남기고 필리핀 출장을 가게 됩니다.​​​아침 7시 비행기라 밤 새우고 새벽 3시에 벤티 불러서 공항으로. ​​​출장 내내 불안해서 계속 책 손에 쥐고 있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한 페이지도 보지 않음.​​​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행기 못 뜨는 거 아냐~ (씨익) 했는데 잘만 뜨더군요. 이륙하기 직전까지 노트북 부서져라 이메일 답장하고 비행기 뜨자마자 안대 쓰고 기절 드르렁.​​​그나마 혼자 가는 출장이라 마음이 편했읍니다. 스탓 때문에 정병 심하게 오던 시기라 왜 하필 이때 출장이냐며 화도 났는데 막상 가니 리프레시 되고 좋더라고요?​​필리핀 마닐라 I'M HOTEL​근데 5월 필리핀 날씨 40도. 숙소 들어가자마자 습도 100%의 꿉꿉함과 쩐내가 나를 감싸. 5성급 호텔이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데도 이 모든 걸 이기는 엄청난 날씨에 다시 한번 감동하고.​​Bread Talk​애매한 시간에 도착해 거래처랑은 저녁 같이 먹기로 해서 근처 시장조사하다 마트 총총. 동남아에 왔으니 브레드톡 가는 건 인지상정 아니냐믄서. 내 사랑 meat floss 움쪽.​​​예상보다 물가가 비쌌던 마닐라. 이것저것 쓸어올 생각으로 마트 들어갔는데 가격 보고 쭈구리처럼 나왔내요.​​​그나마 망고가 싸길래 (1,200원) 하나 사 왔는데 너무 시고 맛없어서 배신감에 몸부림침. 동남아 망고는... 다 맛있는 게 아니었어...? ​​​10분 거리 걸어가는데 걍 아무 집 대문 열고 무단 침입 하고 싶을 정도로 더워요... 죽여줘...​​​네 다음 헤어드라이기. 하등 쓸모없음.​​​저녁에 거래처 만나서 스페인 음식점 갔는데 뒤집어지게 맛있어서 또 기분 싹 풀림 강원도출장샵 꺄륵. 메인 메뉴는 먹느라 사진도 못 찍고 마지막에 나온 후식 치즈 케이크만 건졌네. 다들 배부르다고 디저트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해놓고 이거 또 미치게 맛있어서 순삭. 필리핀 거래처 분들 넘 프렌들리하고 말 많아서 다행이었어요. 난 정적을 못 참는 사람이라 상대방이 말 안 하면 단전에서부터 에너지 끌어올려 혼자 MC 보는 스타일... 그러고 기 빨려서 집 가면 기절...​​밤에 숙소 돌아와서 뭔가 아쉽길래 1km 거리에 있는 마사지샵 예약하고 걸어가는데... 저녁 배 터지게 먹고 푸드 코마가 왔는지 필리핀은 여행 자제 국가이자 총기 소지 국가라는 걸 까맣게 있고 말았지 뭐예요? 발아래 뭐가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암흑 속에서 사시나무 떨듯이 달달달 떨면서 걸어감.​​Royal Oriental Wellness​내 인생 가장 길었던 1km. 전두엽에 총 맞았나 왜 이런 짓을...​​​와 근데 여기 목숨 걸고 올 가치 있을 유. 제가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 중 탑 3 안에 드는데 1시간에 2만 원밖에 안 해 가격 생각하면 1위라네요 ㄷㄷ 마닐라 가시는 분들 여기 꼭 방문해 보셔요.​​​끝내주는 마사지 덕분에 호텔의 미친 습도 속에서도 꿀잠 자고 담날 눈 뜨자마자 호텔 앞에 있던 졸리비 테이크아웃. 졸리비 처음 먹어 봐서 설렜는데 개싸구려 맛나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캐리어 우먼답게 거래처 만나기 전 호텔 창가에 앉아 일 좀 하고.​​​해외 출장의 유일한 장점 1. 면세점 2. 마일리지 중 하나인 면세품도 까보았습니다. 베흐트 귀걸이 대만족.​​​그리고 아침 댓바람부터 거래처 담당자들 만나 우리 브랜드 입점돼 있는 매장들 싹 돌아다니고 다른 브랜드들 시장 조사도 하고... 다리 아파 죽는 줄~​​​그래도 제가 덕분에 푸아그라를 다 먹어보네요. 하지만 거래처와의 식사는 항상 늘 불편하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Options Studio​거래처와 일정 끝나고 저녁엔 마닐라에서 유명한 클래식 필라테스 센터 Options Studio 체험하러! 여기 대표님이 클래식 쪽에서 꽤나 네임드인데 대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완전 럭키비키뽕키자나?​​​1:1 레슨비는 1회에 6만 5천 원 정도? 솔직히 필리핀 임금 고려하면 진짜 비싼 거. 여기 대표가 스탓 출신이라 나도 스탓 공부 중이라고 했더니 특별히 대표 수업도 같은 가격으로 해 주겠다고 했다!!!!​​​신나게 옷 갈아입고 들어갔는데... 오늘 대표님이 강원도출장샵 다른데 가셔서 강사가 바뀌었다네...^^... 당일 통보도 아니고 현장 통보. 럭키비키뻐킹... 그래도 당황한 티 하나 안 내고 웃으며 수업 들음. 사회생활 만렙이자나.​​한국에서 했던 로마나 메소드랑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수업 자체는 너무 좋았다! 근육 하나하나 뜯기는 클래식 맛이 그리 좋아. 클래식은 컨템포러리랑 동작, 기구는 비슷해도 자극이 완전 다르다. 돈만 있으면 클래식 1:1 맨날 하고 싶은데... 하지만... 없죠...​​Uptown Mall​계훈하게 운동하고 어슬렁 어슬렁 주변 돌아다니고 싶었으나 해가 져도 너~~무 더워서 눈에 보이는 아무 몰이나 들어감.​​​젤라또 짭짭 맛있다. 마닐라에서 제일 큰 SM 아시아 몰도 가고 싶었는데 거래처 친구들이 트래픽 때문에 거기 절대 못 간다며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말리길래 포기.​​​말 듣길 너무 잘했고요. 호텔 돌아가는 길 저녁 8시 넘은 시간이었는데 막혀서 20분 거리가 1시간 40분 걸리는 매직. 마닐라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밤 10시 돼서야 숙소 겨우 도착해 웬디스 테이크아웃. 웬디스도 처음 먹어봐!!! 꺅​​​진짜 맛있었다. 감튀도 방금 튀겨 바삭한 것이... 사이드로 시킨 츄러스도 맛있고... 필리핀 맛있네...​​​다음날 아침은 조식.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졸리비 또 먹고 싶어!​​​찜쪄먹는 더위 때문에 고통받았으나 맛있는 거 많이 먹어 행복했던 필리핀 출장. 퇴실하고 공항 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례? 전쟁 났나요? 거래처 담당자가 공항 4시간 전부터 가있으라고 호들갑을 떨길래 오바하는 줄 알았는데 조금만 늦게 왔으면 비행기 놓칠 뻔했다. 여기서 2시간 반 동안 서서 기다림... 서있는 걸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라 너무 힘들어서 눈물 조금 났음... 진짜로.​​​다리 마비될 때쯤 체크인하고 들어와 마지막으로 쟁여온 브레드톡 고기빵 흡입. 이 빵 중국에서부터 거짓말 안 하고 100개는 먹었지만 이때 먹은 게 제일 맛있었다.​​​한국 돌아오자마자 컵라면 엔딩.​​​출장 갔다 오고부터 미친 듯이 빠르게 흐르던 시간. 시험 한 주 남기고 그냥 어디로 증발해 버리고 싶었다. 너무 무서웠음.​​​연습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마주친 모교 셔틀버스. 잠깐 스쳐 지나갔는데 그 짧은 순간에 또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그땐 대학만 합격하면 인생 탄탄대로인 줄 알았는데. 수능이 인생 최대 관문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잖아? 고3 때 생각하면 지금이 호시절 같기도.​​​하루하루 흐를수록 단체로 멘탈 나가 동기 쌤들이랑 맛난 거 먹으며 겨우 버텼다. 동기쌤들 아니면 나 이거 절대 강원도출장샵 못했음 진짜로ㅠㅠ.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줄 같은 존재들...​​​어느덧 다가와버린 실기 시험 날... 정말 심장이 갈비뼈 뚫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떨려서 병원 가서 인데놀까지 처방받아먹었다. 시험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다행히 시험 때 준비했던 것만큼은 나와서 피드백도 좋은 말만 듣고 점수도 고득점 받았다! 날아갈 듯 행복!​​​할리 없지 아직 필기시험 안 끝났다내요. 실기 시험 정확히 일주일 뒤에 필기시험이 있었는데 실기 끝나니까 마음 뒤숭숭해져서 공부를 머리로 하는 건지 입으로 하는 건지...​​​ㄹㅇ 이 짤 그 잡채. 일주일 내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했음.​​​그래도 어찌저찌 필기까지 완전히 끝. 진짜 끝났다. 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끝나니까 너무 허무하더라. 시험만 끝나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나름 파티도 하고 시험 준비하느라 못 본 친구들, 가족들이랑 시간도 보내면서 기분 좋아지려고 노력했으나 전혀 나아지지 않아... 중증이실게요...​​​갑자기 남아도는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여기서 갑자기 멈춰버리면 지금까지 열심히 배운 티칭 다 까먹을까 봐 무작정 필라테스 센터 대관해 혼자 연습하러 다녔다. 심지어 대관비도 1시간에 2만 원이라 비싸서 야간 타임에만 갔음... 퇴근하고 집에서 시퀀스 짜고 밤 10시에 혼자 가서 연습하고...​​​혼자 연습하는 걸로는 성에 안 차서 친구 데려와 티칭 연습도 했는데... 운동 잘하는 동기쌤들이랑만 연습하다가 완전 일반인 데리고 티칭 하려니 멘붕... 오메 이게 현실이지.​​​연습실 안 가는 날은 퇴근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핸드폰만 했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핸드폰 하는 것도 바쁜 일상 속에 짬 내서 하는 게 재밌는 거지 하릴없이 이것만 붙잡고 있으니 뇌가 썩는 거 같고 이러고 있는 나 자신 너무 한심하고. 하지만 브리저튼은 존잼.​​​다행히 타이밍 좋게 시험 끝나자마자 가족들이랑 여행 잡아둔 게 있어서 또 금방 행복해짐ㅎ. 쉽게 우울해지지만 행복해지는 것도 굉장히 쉬운 편. 나는 감정의 역치가 낮은 사람이다.​​​엄마가 코로나 전부터 장가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꼬우!​​​오랜만에 간 중국은... 똑같았다. 중국 다시 돌아가면 뭔가 몽글몽글한 감정이 들 줄 알았는데 걍 어제까지 여기 살던 사람같이 편한 거 뭐예요? 중국 유학 생활 힘들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새 정이 들었나 보다. 고향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이 인정하기 싫었지만 좋았다.​​​이번에도 면세 못 강원도출장샵 잃어~ 필리핀 출장 때 베흐트 귀걸이 산 거 마음에 들어서 다른 모델로 또 삼 데헷.​​​매일 펼쳐진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장관... 다들 부모님 하루라도 젊을 때 모시고 가세요. 너무너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다들 장가계 장가계 하는지 바로 이해 완. 사진으로는 아무것도 표현 안 되니 꼭 가서 직접 보셔야 해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심!​​​숙소 귀가 후 하루 종일 등산하고 피곤해 죽겠는 와중에 우리 가좍은 또 반드시 시내를 나가셔야겠다며... 나를 들들 볶는데... 베개에 머리 박고 기절하고 싶었지만 체력 영끌해서 매일 가족들 모시고 나간 나 정말 너무 효녀 아니냐믄서 ㅠ 그나저나 중국 헤이티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해치웠내요. 가족들 다 대대대만족. 가격은 한국 헤이티의 반의반 값?!??!!​​Cha Yan Yue Se​중국팀이 극찬을 했던 섹시티도 추라이! 요즘 핫하다더니 웨이팅 장난 아니라 줄 서서 먹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나 중국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람;롸? 개똥이도 언니 중국어 왜 이렇게 잘하냐며;별거 아니라는 듯 콧방귀 뀌었지만 사실 중국어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이번에 가족들 앞에서 개망신 당하면 어쩌나 혼자 덜덜 떨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내가 더 놀랐다 ㄷㄷ 4년 동안 개고생한 보람이 있네 뿌듯스타그램~​​​중국어 못해서 조롱 받던 17살의 쟈근 고은이가 아직 남아있어 오바쌈빠 떠는 것이오니 다들 너른 양해로 보듬어주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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